[단독] SNS서 여성 행세…여자어린이 유인 20대 덜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SNS상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친분을 쌓인 뒤 여자 어린이를 꾀어낸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약취유인 혐의 등을 적용해 해당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 성남시의 한 고가교.<br /><br />지난 14일 오후 6시 15분쯤, 이곳 인근에서 9살 여아와 함께 길을 걸어가던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A씨와 피해 아동은 이날 처음 보는 사이였는데, SNS상에서 둘은 이미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, A씨는 여성 행세를 하며 SNS를 통해 피해 여아에게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수개월동안 '언니·동생' 사이로 친분을 쌓은 후 피해 아동을 사건 당일 꾀어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피해 아동이 학원에 오지 않자 학원 관계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, 경찰은 즉각 피해 아동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현장 인근의 지구대 직원들이 신고 접수 2시간만에 남성을 찾아내 현장에서 체포하면서 납치 등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"A씨에게 '미성년자 약취 유인'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"범죄 특성상 아동을 불러낸 구체적인 이유를 밝힐 순 없지만, 피의자 조사를 통해 분명한 범행 의도를 파악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2일 해당 남성을 송치한 경찰은 피해 아동을 상대로는 심리 상담을 지원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onepunch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